운동하다 갑자기 팔, 다리 통증? 급성구획증후군 의심 증상과 예방법
우리 몸의 근육은 여러 개의 구획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각 구획은 근막이라는 얇은 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구획 내부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근육과 신경이 손상되는 심각한 질환, 바로 구획증후군입니다. 특히 급성으로 발생하는 급성구획증후군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영구적인 장애를 남길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급성구획증후군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급성구획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급성구획증후군은 팔, 다리 등 사지의 근육 구획 내 압력이 증가하여 혈관과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해당 부위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고, 근육과 신경 세포가 손상되어 심한 통증, 감각 이상, 마비, 심한 경우에는 괴사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급성구획증후근의 골든타임은 6시간 입니다.)
급성구획증후군의 주요 원인
- 골절: 팔다리 골절, 특히 정강이뼈나 아래팔뼈 골절은 급성구획증후군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 타박상: 심한 타박상이나 crush injury (압궤손상)는 근육 내 출혈 및 부종을 유발하여 구획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석고붕대 또는 압박붕대: 너무 꽉 조이는 석고붕대나 압박붕대는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구획증후군의 위험을 높입니다.
- 장시간 압박: 장시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 (예: 수술 후 마취 상태, 의식 불명)에서 특정 부위가 압박을 받으면 급성구획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근육 과사용: 과도한 운동이나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해 근육이 손상되면 구획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화상: 심한 화상은 피부와 근육 조직의 손상을 유발하여 구획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뱀에 물린 경우: 일부 뱀독은 근육 부종을 유발하여 구획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 사용: 스테로이드는 근육 부종을 악화시켜 구획증후군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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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구획증후군의 증상
급성구획증후군의 증상은 5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통증(Pain): 심하고 지속적인 통증은 급성구획증후군의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진통제를 투여해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감각 이상(Paresthesia): 저림, 따끔거림, 무감각 등의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창백한 피부(Pallor): 영향을 받는 부위(affected area)의 피부가 창백해지고 차가워질 수 있습니다.
- 마비 증상(Paralysis): 근육 기능이 약화되거나 마비될 수 있습니다.
- 맥박의 소실(Pulselessness): 영향을 받는 부위(affected area)에서 맥박이 약해지거나 만져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의: 맥박이 만져진다고 해서 급성구획증후군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급성구획증후군의 진단
급성구획증후군은 병력 청취, 신체 검사, 그리고 구획 내 압력 측정을 통해 진단합니다.
- 병력 청취: 환자의 증상, 과거 병력, 최근 외상 경험 등을 확인합니다.
- 신체 검사: affected area (영향을 받는 부위)의 통증, 감각 이상, 운동 기능, 피부 색깔, 온도, 맥박 등을 확인합니다.
- 구획 내 압력 측정: 특수 바늘을 사용하여 구획 내 압력을 측정합니다. 일반적으로 구획 내 압력이 3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과의 차이가 30mmHg 이하인 경우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급성구획증후군의 치료
급성구획증후군은 응급 수술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수술을 통해 구획 내 압력을 낮춰 혈액 순환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 근막 절개술: 근막을 절개하여 구획 내 압력을 감소시키는 수술입니다.
- 괴사 조직 제거: 근육 괴사가 발생한 경우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피부 이식: 피부 결손이 심한 경우 피부 이식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급성구획증후군의 합병증
- 근육 괴사: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근육 조직이 괴사될 수 있습니다.
- 신경 손상: 신경 압박으로 인해 감각 이상, 마비, 심한 경우에는 영구적인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구축: 근육 괴사 및 신경 손상으로 인해 관절 운동 제한 (구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패혈증: 감염이 발생하면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사망: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급성구획증후군의 심각성
급성구획증후군은 초기 증상이 모호하고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골든 타임(6시간)을 놓치면 근육 괴사, 신경 손상, 심지어 사지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특히, 팔다리 골절이나 심한 타박상을 입은 경우, 또는 석고붕대나 압박붕대를 한 경우에는 급성구획증후군의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급성구획증후군을 예방하려면?
- 격렬한 운동 후 팔다리에 심한 통증이나 붓기가 발생하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냉찜질을 해줍니다.
- 석고붕대나 압박붕대를 착용했을 때는 혈액 순환이 잘 되는지 확인하고, 너무 꽉 조이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진에게 알립니다.
- 팔다리 골절이나 심한 타박상을 입은 경우에는 급성구획증후군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 의료진과 상담합니다.
-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근육 부종에 대한 주의사항을 의료진에게 충분히 숙지합니다.
급성구획증후군, 치료 후에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급성구획증후군은 수술 후에도 재활 치료를 통해 근육 기능을 회복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재활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급성구획증후군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따라서 팔다리 부상 후 심한 통증, 감각 이상,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 본 포스팅은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의학적인 자문이나 진단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에게 문의하세요.